'도망 또 도망' 위기의 지리산 반달곰…"서식방식 고민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망 또 도망' 위기의 지리산 반달곰…"서식방식 고민해야" [앵커] 지리산에 방사됐던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이 두 번이나 서식지를 떠나 김천 수도산으로 도망갔습니다 또다시 지리산에 풀어놓아야 할지, 영구 회수해야 할지 논란이 많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는 반달가슴곰 이내 CCTV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지난 2015년 1월에 태어나, 같은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던 반달곰이 지난달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돼 포획됐습니다 하지만 훈련 후 지리산에 재방사된지 열흘만에 또다시 도망쳐 수도산을 향했습니다 어린 수컷이라 호기심이 많고, 서식 고도와 먹이 환경이 양호해 이동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골라 무려 90㎞를 이동했는데, 터널 위 산을 넘고 찻길 이동도 감행했습니다 다행히 두 번의 이동에 사고는 없었지만, 또다시 반달곰이 이동을 감행한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단체 측은 반달곰의 의사를 반영해 수도산 방사를 제안했지만, 환경부는 주민 불안 등으로 반대 입장입니다 아직 수도산 인근이 서식지로 안정화되지 않았고, 지리산에서 짝을 만나 종복원을 하려는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달가슴곰을 또다시 지리산에 방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평생 울타리에 갇혀 지낼 가능성도 나옵니다 환경부가 다음달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개체수가 늘어나는 반달곰의 서식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