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송명빈 혐의 인정했지만…과거 여성 폭행 전력 / KBS뉴스(News)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이번 일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송 대표는 직원 양 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 부인하거나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명백히 잘못한 것입니다 "] 경찰 조사에서 송 대표는 폭행·폭언이 담긴 영상과 녹취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양 씨의 주장처럼 쇠파이프, 각목 등 도구를 이용해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양 씨의 고소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경영 전반을 책임지던 양 씨가 자신의 횡령·배임을 감추려고 폭행과 폭언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어제 : "본인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송명빈의 폭행·폭언 수집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 양 씨는 자신이 명목상 대표에 불과했다며 송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신병 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송 대표가 횡령 혐의 등으로 양 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입니다 한편, 송 대표는 폭행 등의 전과가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15년 전 사귀던 여성과 결혼 문제로 다투다 폭행을 저질렀고, 앙갚음 목적으로 허위 고소를 했다 무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