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다수당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투표...양당 '사활' / YTN
[앵커] 지난해 치러진 미 대선, 하지만 상원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선 격전지 중 하나이기도 했던 조지아 주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오늘 결선투표가 시작됐고 여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 누가 다수당을 차지할지,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조지아 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2명을 뽑는 결선 투표가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 곳씩 우세를 보였지만 주법상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1석이라도 확보하면 다수당을 유지하지만, 2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면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됩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면 민주당 정부를 강력히 견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전날 조지아주를 찾아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라의 운명이 걸려 당신 손에 달려있습니다 민주당이 훔치거나 속일 수 없을 정도로 공화당에 큰 공화당 승리를 안겨줘야 합니다 ] [조 바이든 / 대통령 당선인 : 민주당 후보를 워싱턴으로 보낸다면, 2천 달러짜리 수표가 문 밖에 도착해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품위,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그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지만, 지난해 11·3 대선에선 조 바이든 당선인이 불과 만천여 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결선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 우세를 보였습니다 사전 투표자가 3백만 명으로 지난 대선 때 총투표자의 60%에 달하는 것도 민주당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개표 결과'와 관련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압력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