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발표 한 달...마을 주민 반발·부동산 가격 높이기 시도 / YTN

제주 2공항 발표 한 달...마을 주민 반발·부동산 가격 높이기 시도 / YTN

[앵커] 한 달 전 제주 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됐죠 기존의 공항을 활용하면서 서귀포 성산읍에 2공항을 건설해 증가하고 있는 공항 이용객에 대처한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공항이 들어설 지역의 마을 주민들은 공항 반대를 외치고 있고, 편법을 동원해 부동산 가격을 높이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2공항 부지 가운데 70%가 들어가는 마을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공항 반대를 쓴 깃발과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최근 마을 총회를 열고 제 2공항 건설 반대를 확정했습니다 항공기 소음이 우려되는 바로 옆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강원보, 신산리 반대대책위정책위원장] "비행기가 바로 100m 이내로 지나가면 엄청난 소음과 진동, 매연으로 피해가 나기 때문에 주민들은 위기감을 느껴서 마을총회를 열어 반대를 의결했습니다 " 또 다른 마을의 주민은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공항 백지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김경배, 성산읍 난산리] "공항계획을 발표할 때 저희는 날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사전협의 없이 이뤄져 삶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항 부지로 예정된 5개 마을은 앞으로 연대 투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 투기에 이어 지가를 올리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2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은 40% 정도가 외지인 소유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땅 쪼개기 등 편법을 동원해 부동산 값을 올리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 지역의 건축심의를 진행해 14건에 대해 반려 처분했습니다 이번에 창고시설을 짓겠다고 신청한 토지 소유주는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 의도적으로 필지를 쪼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토지를 나눠 창고시설을 받으려 한 것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난개발 우려가 있어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주 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지 한 달 하지만 공항 발표 과정에서 소외됐던 마을 주민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고, 부동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