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제2공항 반발 확산 소통 강화하겠다_김찬년
◀ANC▶ 제2공항 예정부지가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제주도가 에어시티 구상과 보상대책 등을 약속했지만 해당마을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행정기관의 소통 노력과 함께 제3의 민간기구를 만들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초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성산읍 난산리 주민이 제주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항부지를 선정해 마을을 잃게 됐다며 부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경배/성산읍 난산리(제2공항 예정부지) "우리 주민 의견은 완전히 무시되고, 우리 마을은 공항 경계 철조망에서 200m 거리에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되게 됐습니다 " 제2공항 발표 후 예정부지에 포함된 5개 마을 가운데 4개 마을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과 촛불문화제로 목소리를 높였고 국토교통부 1인 시위와 도청 항의 방문,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공공 주도의 에어시티 조성을 통해 개발 이익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하고 특단의 보상 대책을 약속했지만 반대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주민들의 걱정과 다양한 의견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원희룡/제주도지사 "특히 해당 지역과의 소통, 그리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상담들을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소통 창구를 더 강화해야 되겠습니다 " 개발사업에 따른 반대와 반발은 피할 수 없지만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행정은 물론 민간기구를 통한 갈등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승석/전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어떤 제3의 공공단체나 기구를 만들어서 그 기구를 통해서 중앙정부와 대화를 하고 갈등을 해소하거나 완화시키는 쪽으로 " 제2공항 건설을 이제 시작 단계, 착공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주민들을 설득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문제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