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생존 장병은 ‘불참’ / KBS  2021.11.09.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생존 장병은 ‘불참’ / KBS 2021.11.09.

[앵커] 서해를 수호하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건데, 유족들은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일각에서 '음모론'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북한 어뢰에 피격됐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순국했습니다 그로부터 11년만, 천2백 톤급 초계함에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최신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 무엇보다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 '홍상어'와 최신 탐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동석/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 "특히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 그간 호위함 함명으로는 지명을 사용해왔는데, 유족들은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죽은 저희 자식들이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만에 부활한 우리 천안함이 우리 대한민국 NLL(북방한계선) 지키는데 선봉이 돼서 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방송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유족회 등은 국방부를 통해 방심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대신 최 전 함장은 당시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2함대를 찾아 전우들을 기렸습니다 부활한 천안함은 2023년 해군에 인도된 뒤 과거 천안함처럼 서해 수호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