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관리 부실...핫라인도 먹통 / YTN

재외국민 관리 부실...핫라인도 먹통 / YTN

[앵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재외국민에 대한 정부의 관리·지원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라도 도움받을 수 있어야 하는 영사 핫라인이 상당수 먹통이었고, 재외국민의 해외 범죄 피해 처리도 부실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해외에 살거나 체류하는 재외국민은 모두 138만여 명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외교부는 이들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재외공관 11곳 관계자 516명을 조사했더니, 98명은 등록이 잘못됐고, 146명은 귀국하거나 공관을 옮겼는데도 기록은 그대로였습니다 또 기본적인 전화번호조차 파악되지 않아 해외 테러 발생 시 신속하게 안전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해외에서 사건·사고에 휘말렸을 때 도움을 요청할 통로도 미덥지 못했습니다 재외공관 140여 곳 가운데 42곳에서 영사 핫라인이 연결되지 않아 긴급 상황 대처에 취약했습니다 아울러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685건 가운데 재외공관이 수사 상황을 파악한 건 44%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지원 부족으로 마약 소지 혐의 무죄를 선고받은 한국인은 태국에 2년 가까이 수감된 동안 행정 착오로 영사 면담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사증 발급 업무도 부실해 인도의 한 총영사관은 우리나라 비자 신청을 한 인도인 105명 가운데, 18명이 같은 교회 목사로 직업을 적었는데도 이를 승인해 불법 체류자 69명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징계하라고 요구하는 등 외교부에 감사 지적 사항 20여 건을 통보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