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경기 불황에 푼돈 훔치는 21세기형 장발장 증가
【 앵커멘트 】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며 푼돈을 훔치거나 절도 행각을 벌이는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 21세기형 장발장이 급증하는 추셉니다 조혜원 기자 【 기자 】 남성 두 명이 주차된 차량을 일일이 열어봅니다 노숙 생활을 하는 47살 박 모 씨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55살 송 모 씹니다 생계에 허덕이는 이들이 택한 건 차량털이로 현금과 돌반지 등 34만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 새벽 시간 식당에 침입한 37살 김 모 씨는 금고가 열리지 않자 아예 통째로 뜯어 갑니다 금고에 있던 현금 40만원으로 김 씨는 찜질방에서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 인터뷰 : 박승도 / 대전둔산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 없는 상태에서 절취한 금원을 가지고 찜질방에서 사용한다든가 식사대금으로 사용하는 등 생활형 범죄를 한 것이었습니다 "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 "지난해 4월 대전 유성의 한 현금인출기에선 누군가 실수로 두고 간 현금 2백 만원을 대학생이 가져가는 등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푼돈이나 생필품을 훔치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만원 이하 금품 등을 훔쳐 검거된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만 4810건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40% 증가했습니다 」 ▶ 인터뷰 : 김해중 / 대전보건대학교 과학수사과 교수 - "청년들의 실업난, 그다음에 경기 침체로 인한 (원인과) 노인분들이 수명 연장 등으로 인해서 생활비 마련 등이 어렵다 보니까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증가하는 21세기형 장발장을 구제하기 위해 경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까지 운영에 들어갔지만 생계형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