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소서 장난치다 총기 오발…의경 1명 사망

검문소서 장난치다 총기 오발…의경 1명 사망

검문소서 장난치다 총기 오발…의경 1명 사망 [앵커] 서울의 군경합동검문소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의경에게 장난을 치다 발사된 것인데 총을 맞은 의경은 숨졌습니다. 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후 5시 쯤 서울 구파발의 검문소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검문소에서 근무하던 박 모 경위가 실수로 박 모 상경의 왼쪽 가슴에 총을 쏜 것입니다. 박 상경은 현장에서 심폐 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박 경위는 자신을 빼고 간식을 먹던 의경들에게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경위가 권총의 원형 창탄 첫 칸은 비워놓고 셋째 칸에 실탄을 넣어놨는데 노리쇠가 빈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아들을 황망하게 잃은 아버지는 경찰에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피해 의경 가족] "아는 데까지 말해줘요. 보호자가 있는데 왜 말 안 해줘요. 해주라고 정확히 더." 경찰은 박 경위를 긴급 체포하고 함께 있던 근무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