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권총으로 장난치다…의경 1명 사망 / YTN

경찰 간부가 권총으로 장난치다…의경 1명 사망 / YTN

[앵커] 경찰 간부가 근무 중 권총으로 장난치다 오발 사고를 내 의경 1명이 숨졌습니다 허술한 총기 관리와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구파발 검문소 어제 오후 5시쯤 이곳 생활관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박 모 경위의 권총에서 실탄이 발사된 겁니다 함께 있던 박 모 상경이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생활관에는 박 경위와 의경 3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의경들이 자신을 빼놓고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장난을 치다 38구경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상훈, 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본인이 착각한 것 같습니다 첫 발을 쏘면 격발이 안 되는 거로 인지한 것으로…" 경찰의 38구경 권총 첫 칸은 비어있고, 두 번째 칸은 공포탄, 셋째 칸부터 실탄 네 발이 들어갑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공포탄이 제일 먼저 나가는데, 박 경위는 이 순서를 착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발사된 실탄은 넷째 칸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장전에도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훈, 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장] "격발 상황으로 봐서는 연속 격발이 아니고 단 1발의 격발로 실탄이 나갔기 때문에 그런 거로 봐서는 규정에 의한 장전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박 경위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