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모 매질에 도망친 건데…결국 부모 손에
새 이모 매질에 도망친 건데…결국 부모 손에 [앵커] 목사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폭행에 사망한 여중생은 2012년부터 새엄마의 동생집에 맡겨져 잦은 매질에 시달렸습니다 이 매질을 피해 가출한 것인데, 결국 부모 손에 맡겨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의 폭행에 사망한 부천 여중생 이 모 양 아버지가 재혼하고 새엄마와 다툼이 심해지자 2012년부터 계모의 여동생의 집에서 생활했는데, 여기서도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이 양은 사망 이틀전쯤 폭행에 못이겨 가출을 시도했는데, [김상득 / 부천소사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 친구로부터 2015년 3월 15일경 피해자를 가출 직후 만났을 때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어제 많이 맞았다 " 가출 사실을 안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교사의 손에 이끌려 부모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이 양이 숨진채 발견되기 19시간 전입니다 딸을 인계받은 아버지 이 목사와 계모 백 모 씨는 그날 이른 아침부터 5시간 넘게 빗자루 등을 이용해 폭행했고, 이 양은 오후 늦게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진 매질을 피해 탈출한 것인데, 되레 부모의 매에 숨진 겁니다 한편 이 양의 시신을 1차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허벅지에서 선명한 출혈이 발견된 만큼 부모의 과도한 폭행으로 쇼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