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법 허락하면, 어디든 항행" / YTN
[앵커]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의 남중국해 항행과 관련해 중국이 주권 침해라면서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국제법상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항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시사해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해군 구축함의 남중국해 항행과 관련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에 대해 미국은 무시한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군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작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이라면, 우리는 어디든 비행하고, 항행하고 작전할 것입니다 " 카터 장관은 또 앞으로도 몇 주 또는 몇 달 이내에 해당 수역에서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영해권 주장을 사실상 무효로 만드는 작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카터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작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해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작전을 전개하겠다는 입장도 보여줬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 "해당 수역에서 최근 작전이 있었고, 몇 주 또는 몇 달 이내에 작전을 재개할 것입니다 " [댄 설리반, 미국 상원의원] "12해리 이내로 접근한 겁니까?"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좀 어렵고요 " 카터 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무효화하는 작전에 착수했으면서도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는 것은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중국과의 즉각적인 충돌은 회피하면서 중국이 주장하는 영해를 공해와 다를 바 없는 수역으로 기정사실화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 강도에 따라 수위 조절을 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또는 영해권 주장을 무효화하는 작전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