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6배 '초비상'...진화도 어려워 / YTN

산불 6배 '초비상'...진화도 어려워 / YTN

[앵커] 계속되는 가뭄과 무더위로 강원, 영동권을 비롯해 전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숲과 들이 마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방지대책본부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경기 양주와 강원도 홍천, 철원과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산불 발생이 거의 없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등에 투입돼야 할 산림청 헬기들이 다시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김만주, 산림청 안전항공게장] "예전 같으면 아카시아꽃이 피면 저희가 산불을 거의 막바지 단계로 해서 종료를 하게 되는데 금년도는 전혀 그것과 관계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카시아꽃이 다 졌지만오히려 헬기들을 산불대비로 다시 전부 전환을 했습니다 " 산불조심기간이 사실상 지난 달 15일 종료됐지만 그동안 전국에서 8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로 30여 ha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예년 같은 기간의 13건, 피해면적 4ha에 비해 건수로는 6배, 피해면적은 7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아카시아꽃이 지고 녹음이 우거지면서 산불이 났을 경우 산불진화에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헬기로 물을 뿌릴 때 나뭇잎 등으로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해 봄철 산불보다 3배 이상 진화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작업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 에다 산불조심 기간 이후 건조특보가 지속 되고 있고 강원과 영동지역 강수량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산불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고기연,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장마가 올 때까지 산불은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해서 현장 태세를 갖추고요 또 헬기도 우리 산림청 헬기를 중심으로 해서 초동대처를 하고 또 관계기관 가용 헬기도 전부 동원해서 산불대처를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계속된 가뭄과 이상기온 애써 가꿔 온 농작물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불태우며 푸른 국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