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30% 저렴
[아나운서] 추석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으로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같은 상품인데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약 2주 앞둔 서울의 한 전통시장 모습입니다 평일에다가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찾는 손님들이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고사리와 도라지는 모두 600그램에 4,000원이었습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사리와 도라지 가격은 100그램에 2,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배 이상 비쌌습니다 시금치의 경우 전통시장이 600그램에 3,500원, 대형마트는 100그램 한 봉지에 2,650원, 600그램으로 환산 시 15,900원이나 됐습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과는 크기에 따라 7개에서 12개가 만 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5개에서 8개짜리 한 봉지가 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를 전통시장에서 장만하면 대형마트보다 약 30%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남규 팀장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추석 차례상 26개 품목에 대하여 전국 17개 지역 37개 시장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8만 5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25만 8천 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29%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최근에는 주차시설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도 추석 수요가 많은 상품을 시중가의 70~80% 수준으로 전통시장에 공급하는 등 특가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