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불과 2시간 전 기자회견 고지? / 노림수는? / 후보시절 주장과 동일 / 김건희 여사는 뺐다?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런 기자회견 배경과 의도는 무엇인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오늘(21일) 기자회견이 사전에 출입기자들에게 고지됐었나요? 【 답변1 】 아닙니다 당초 민주당 출입기자들이 고지받은 이재명 대표의 일정은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가 전부였는데요 최고위가 시작되기 직전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평소 공식석상에서 모두발언을 제외하고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잘 받지 않는 이 대표가 회견을 자청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회견 직전까지도 회견문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이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신을 향한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 대표 특유의 방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 정치권에선 경기지사 시절 국정감사에서 많은 말을 했던 게 오히려 검찰 수사 국면에서 이 대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2 】 강 기자, 결국 이번 회견의 핵심은 대장동 특검 도입 제안으로 봐야겠죠? 【 답변2 】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세 가지 의혹을 특검을 통해 모두 해결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이 부분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거듭 주장해온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3월) -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서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3월) -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애들 반장선거입니까?" 【 질문2-1 】 과거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주장이지만 다른 게 있다면 바로 지금 특검 카드를 꺼냈다는 거네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답변2-1 】 이 대표 측근의 체포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상황에서 역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이 대표의 특검 제안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간끌기용'이라고 비판했잖아요 이 대표 측에선 검찰 수사가 오히려 시간끌기라고 주장합니다 1년 넘게 이어진 대장동 사건이 부동산 개발 비리에서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번지면서 이른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 기한이 정해진 특검을 통해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대표 측에서도 여당의 특검 거부를 예상했을 텐데요 실제 특검의 성사보다는 국면 전환이나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질문3 】 하지만, 과거 민주당의 특검 도입 주장과도 다소 차이점이 있어 보입니다 이 대표가 직접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죠? 【 답변3 】 오늘 회견에서 이 대표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번 특검 제안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엮지 말아 달라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이건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거는 관련짓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른바 '쌍특검' 도입을 주장하지 않음으로써 특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이 대표에 대한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미"라며 "이제 공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또 한 번 제안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 co kr ]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