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5.18 암매장 의심지 발굴 '성과 없어'
(앵커) 5 18과 관련해 행방불명된 것으로 인정된 시민이 80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어딘가에 묻혀있을 가능성 때문에 그동안 여러차례 발굴 조사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VCR▶ (기자) 1980년 5 18 민중항쟁 당시 수많은 광주 시민들이 가족을 잃었습니다 아들 딸의 주검이라도 확인한 유가족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았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시민들은 40년 가까이 시신이라도 찾아보려고 전국을 헤매고 있습니다 ◀ I N T ▶ (인터뷰)-이귀복[5 18 38주년 기념식] "아무리 찾아도 아들 소리도 없습니다" 5 18 항쟁 기간 동안 행방불명된 것으로 신고된 실종자는 448명 이 가운데 84명이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식 행방불명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계엄군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 G) /광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암매장이 의심되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등 9곳을 차례로 발굴했습니다 / 특히 재작년과 작년엔 암매장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던 화순 너릿재와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일부 발굴 과정에서 유골이나 유품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5 18 희생자로 판명되지는 않았습니다 ◀ I N T ▶ 광주시 5 18 선양과 관계자 "전부 9군데를 발굴했는데 그나마 유골이 나온 데는 2002년에 진행됐던 두 군데만 나온걸로 돼 있거든요" 지난해 제정된 5 18 진상규명 특별법은 발포 책임자 규명 등과 함께 암매장과 행불자 규명을 핵심 과제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암매장 발굴과 행불자 조사에 성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