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5.18암매장'..군 문건*증언 잇따라
(앵커) 5 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들이 시신을 직접 암매장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군 문건과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암매장지 추정 장소에 대한 4차 발굴작업은 이르면 이번달 말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지난 1989년 1월 보안사 '511 분석반'이 작성한 문건입니다 5 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3공수 소속 이 모씨가 ** (그래픽 1) 광주 교도소에 집단 수용 중이던 시위대 가운데 중상자 4명이 숨지자 관사앞에 매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그래픽 2) 분석은 '교도소 연행자 중 사망자를 계엄군이 구내에 매장했다 철수 이후 교도소측에서 발굴,처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냈습니다 511 분석반은 지난 1988년 국회 5 18 청문회를 앞두고, 보안사가 만든 비공개 불법 조직인데 이 문건은 공수 부대가 숨진 시민들을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몰래 묻었다는 사실을 군 스스로 인정한 공식 문건입니다 특히 이씨가 증언한 관사 앞은 계엄군 철수 직후인 1980년 5월 30일, 8구의 시신이 수습됐던 곳이고 최근 당시 교도관이 암매장지로 지목한곳이어서 증언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 면담 보고서에서도 11공수부대 소속 병사들이 광주에서 철수한 뒤 일부 병사들이 보병 복장으로 다시 가 가매장지 발굴작업을 전개했다는 증언이 기록돼 있습니다 ** 이에 따라 5 18 기념재단은 이르면 이번달 안으로 암매장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4차 발굴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가장 먼저 광주 교도소 인근 부지를 꼽고 있습니다 ◀INT▶ 김양래 상임이사 5 18 기념재단 "3공수 부대원들이 작성한 걸로 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거기부터 발굴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5 18 암매장지 발굴 작업은 지난 2009년을 끝으로 8년째 중단됐는데, 5 18과 관련해 행방불명자로 인정된 사람은 82명 이며, 이 가운데 6명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시신을 찾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