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이어 선창1호도 9.77t…규제 피하기 꼼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돌고래호 이어 선창1호도 9 77t…규제 피하기 꼼수? [뉴스리뷰] [앵커] 2년 전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돌고래호와 이번 전복 사고가 난 선창1호는 모두 9 77t 동급입니다 낚싯배 대부분을 차지하는 흔한 어선인데 승객을 많이 태울 수 있는 반면 관련 규제는 헐겁기 때문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건조된 선창1호는 9 77톤급으로 2015년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던 추자도 낚싯배 돌고래호와 같은 규모입니다 9 7톤급은 전국 낚시 어선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는 어선인데, 이유는 규제를 덜 받기 때문입니다 10톤 이상 낚시 어선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그 이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만 하면 되고 구명 뗏목을 갖추는 등의 의무 사항도 없습니다 태울 수 있는 승객도 다른 배와 비교하면 50%가량 많습니다 같은 규모의 유람선과 도선은 정원이 14명 정도인 것과 달리 9 77톤급 낚시어선은 선장과 보조원을 합해 22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길이 13 3미터 폭 3 7미터에 불과한 소형 어선에 20명 이상이 타고 먼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뒤집히기도 쉽고 사고가 났다 하면 인명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사정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덩치가 큰 급유선 등과 충돌하면 경차가 트럭에 받히는 격이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바다낚시가 레저로 자리잡으면서 낚싯배를 개조하는 경우가 느는 것도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어창을 객실로 개조해 승객들이 누워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객실에 있던 사람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월척을 위해선 빠르게 이동해 좋은 포인트를 선점해야 하니 엔진이나 기관을 신형으로 바꾸고 과속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