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슬로건 전쟁'...저마다 심판론 / YTN
[앵커] 여야는 각각 이번 20대 총선의 선거 슬로건을 확정했는데, 정당별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마다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슬로건은 '뛰어라 국회야'입니다 당선된 이후 총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 세비까지 반납하겠다며 일하는 국회를 약속했습니다 핵심 공약은 일자리·규제 개혁, 청년·육아 정책 개혁, 갑을 관계 개혁 등입니다 개혁을 앞세우면서 동시에 19대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반대한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말만 하는 정당과 책임을 지는 정당, 발목을 잡는 정당과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정당의 차이가 무엇인지… ] 더불어민주당의 슬로건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입니다 미국 대선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구호를 응용했습니다 양극화와 계층 간 불평등 해소와 법인세 인상 등 경제 민주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놨습니다 지난 8년간 집권한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무능을 심판하겠다며 포용적 성장과 민주주의 실현을 강조한 전략입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10%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독점적 상황을 해소해서 90%를 살려내는… ] 국민의당의 선거 슬로건은 '1번과 2번엔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는 없다'입니다 오만한 여당을 심판하고,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자며 기존의 양당 체제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상대를 비난하고 버티기만 하면 1등 하고 2등 하는 정치독점 시장을 깨야 합니다 ] 여야는 이번 총선 전략의 핵심을 담은 슬로건을 경쟁적으로 내세운 채 전혀 다른 의미의 심판론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