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카드 6장…지원 전 '세 가지' 확인하세요 [입시의 정석] / EBS뉴스 2024. 08. 13
[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정보 격차를 메우고, 나만의 진로도 고민해보는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여름방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단 여섯 번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세 가지 기준을 짚어봅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수시 원서 접수까지 한 달 수험생은 6번의 응시 기회 내신 성적은 마감 이제는 전략이 중요 수시 지원 전 점검해야 할 세 가지 기준은? ------ 서현아 앵커 입시의 정석 오늘은 박문수 서울 청원여고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수시 지원을 위한 세 가지 기준 꼽아주셨는데, 어떤 것들입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사실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한 시간도 중요하고 대학이 가지는 의미도 큽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원서를 그냥 쉽게 느낌대로 그냥 운대로 쓰기는 좀 어렵겠죠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될 텐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고 챙기면 좋겠지만 저는 그래도 보편적으로 고려해야 될 세 가지 정도를 조금 말씀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우선 객관적인 점검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물리적 기준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기반으로 한 통계적 기준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개인의 선호에 대한 개인적 기준으로 저는 좀 나눠서 설명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물리적 기준 이건 어떤 개념입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물리적 기준은 크게 두 가지를 저는 꼽았는데요 우선 첫 번째는 전형의 적합성이고요, 두 번째는 지원 자격 등의 고려를 의미 하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형의 적합성은 전형 내에서의 유불리가 아닌 말 그대로 전형의 적합성입니다 모든 대학의 전형이 동일하지 않은 것처럼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예를 들면 논술 전형이 없는 대학 같은 경우는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지원을 하고요 그리고 논술전형이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본다라면 수시 모집에서 재학생들은 대부분 학생부 위주, 그러니까 교과나 종합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강합니다 그리고 졸업생들 같은 경우에는 논술전형 중심의 지원 경향이 강한데요 사실은 이런 경향이나 통계는 사실 경향과 통계일 뿐입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개개인이 얼마큼 준비했는지 그리고 대학이 평가하는 실제도와 준비도가 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교과 성적을 조금 더 개량해 보고 재본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대학 및 전형에 따른 종합전형의 평가에 따른 준비도를 객관적으로 확인 그리고 점검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점검이 학생들 입장에서는 좀 어려울 텐데요 그래서 재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좀 해보는 게 좋겠고요 졸업생들은 모교에서도 가능하고 또 교육청, 대교협 같은 경우에서도 여러 가지 상담 시스템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참여하는 걸 권장을 드립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라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본인이 계속 준비를 했지만 때로는 그것이 비교의 우위가 아니라 열위에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내가 잘 해놓은 과목 때문에 논술 전형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다 보면 그런 논술 전형이 학생들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또 합격까지 가는 모습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볼 수 있는 건 지원 자격을 살펴본다는 건데요 지원 자격을 살펴본다는 것은 단순히 기본적인 지원 자격에 졸업자, 졸업예정자 이런 부분이 아니라 추천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추천형 외에도 경제 환경 그리고 가족 환경 등에 따라서 사회 배려나 기회균형 같은 특별전형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내가 이런 것에 해당이 되는지를 놓치지 말고 꼭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지원 자격이 조금 어려울수록, 충족하기 어려울수록 사실은 합격률이 조금 더 올라간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제가 좀 짚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런 기준들을 적용할 때 수험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그렇습니다 가장 쉽게 빠지는 것은 본인이 한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예요 그래서 교과 전형 같은 경우에는 대학마다 환산 점수가 있는데 그냥 단순한 평균 등급으로 '나는 가능하다'라는 판단 그리고 종합전형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분포 최빈값 이런 것들이 좋은데 저쪽에 있는 그 값을 보고 내가 조금 적합하다 이렇게 내가 비교과로 좀 엎을 수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아니고요 또 논술전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최저를 맞췄으니까 무조건 쓰자라는 개념보다는 내가 제시문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수리 논술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꼭 보면서 지원을 하는 게 맞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객관적인 점검 무엇보다 중요하겠고요, 통계적인 기준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뜻 듣기엔 좀 어려워 보이는데 어떤 통계들을 봐야 되는 겁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사실 뭐 어려운 기준은 아니고요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과거의 것, 현재의 것, 그것을 좀 연결시켜서 좀 생각해 보자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과거에 했던 고정값이죠 교과 성적은 이미 고정값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능 성적은 아직까지 어느 정도인지 계량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이 둘의 차이가 어느 정도냐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내가 했던 6월 모의고사 같은 학력평가, 모의수능을 가지고 정시에 지원선을 한번 확인을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격차가 얼마큼 큰지, 그것에 있어서 종합전형을 내가 쓸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게 되는 거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보면 50 대 50 정도의 수능의 영향이 있지만 수도권이나 서울 같은 경우는 70 대 30 그래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이 아니라도 수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크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수능 최저가 얼마큼 충족이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수능 체저를 요구하는 것이 대학에서 1개 또는 2개 영역의 합을 요구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3개 이상의 합을 요구한다면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활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그런 부분이 교과 전형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이 많이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교과전형은 성적의 결과도 예측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고 또 특성상 충원율도 높고 거기에 또 최저를 요구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좀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건 한 가지가 이런 겁니다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럼 내가 이 정도로 원서를 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현재부터는 수시로 원서를 접수하고 난 다음부터는 나는 어떤 중점을 두고 나는 학습 계획을 유지할 것이냐 이걸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가 된다는 것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세 번째 기준으로 말씀해 주신 개인적 기준 이 수험생 개개인마다 다른 사정을 감안해야 된다라는 뜻일 텐데 어떤 점을 살펴봐야 되는 겁니까? 박문수 교사 /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 네 맞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에 대한 기준입니다 '여대는 그렇다, 나는 꼭 공학을 가야 된다 나는 집에서 꼭 가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우선은 학과냐 대학이냐 이런 기준부터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학부제로 모집하거나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자율전공학부가 더 활성화되는 바람에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사 제도가 훨씬 더 유연해지기는 했지만 들어가는 경로와 졸업의 경로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느 것을 기준으로 두고 할지 이런 부분도 생각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의학계열, 교육계열, 국립대 등을 지원을 하겠다라고 하게 되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외의 대학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에 내가 통학이 가능한지, 기숙사 같은 것이 내가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입학 후에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내가 조성이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좀 따져볼 필요가 있게 되는 부분이고요 세 번째 같은 경우에는 4년제 일반대학도 있지만 전문대학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이제 내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는 취업 중심으로 하겠다면 전문대학도 6장 이외에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린다라면 개인적으로 나는 어떤 6장을 쓸 거냐, 상향을 많이 쓸 거냐 안정을 많이 쓸 거냐 그런 걸 좀 안배할 거냐 뭐 이런 것들도 개인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부터 수험생들은 정말 시계가 빨리 돌아가는 느낌일 텐데요 이 무엇보다 임박한 과제들을 하나씩 차분히 해 나가는 평정심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