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정점식 압수수색...'제보사주' 박지원 수사 착수 / YTN
공수처, 1시간 반가량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공수처, 참고인 신분으로 정점식 압수수색 의원실에서 유의미한 자료 확보 못 한 듯 "고발장 초안, 당무감사실에서 조상규로 전달"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수처는 또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서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입건하고 직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정점식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일찍 마무리됐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부터 1시간 반가량 국회의원회관 정점식 의원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수처 검사 두 명과 수사관 7명이 의원실을 방문해 영장을 집행했는데요 다만, 오늘 제시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 의원이 피의자로 적시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정 의원과 보좌관들의 PC 등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며 고발사주 의혹 관련 증거물을 수색했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정 의원 등 국민의힘 측은 영장엔 당시 오갔던 문건이 대상이라고 적시돼 있었지만, 공수처가 사무실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에 자료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의원실과 함께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지난해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을 맡았던 조상규 변호사의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정 의원은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는데요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누군가에게서 받아 당무감사실에 넘겼고, 해당 초안은 조 변호사에게 전달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발장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김웅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았던 고발장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따라서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정 의원이 고발장 전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9일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입건한 데 이어, 이튿날 김웅 의원과 손 검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전 캠프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죠? [기자] 네, 공수처는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혐의는 고발장에 적시됐던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측은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의혹 보도 전 만나, 이를 모의하고 제보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냈습니다 당시 고발장엔 박 원장과 조 씨, 성명불상자 등 3명이 피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공수처는 박 원장만 입건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검찰이 손준성 검사의 관여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수처로 보낸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기존에 수사하고 있던 같은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최강욱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정점식 의원, 김건희 씨 등 7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공수처에 넘어간 건데요 사건이 합쳐지면서 최 대표가 고발한 피고발인 모두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의 주임검사를 일선 부장검사에서, 여운국 차장으로 격상해 재지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