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청계사, 경허선사 정신 잇는 ‘5대 선사 다례재’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제2의 원효, 길 위의 큰스님으로 평가받는 경허스님 숭유억불 정책으로 꺼져가던 조선의 선불교를 일으킨 경허스님의 출가 사찰 의왕 청계사가 경허, 만공, 보월, 금오, 월산스님의 정신을 잇는 다례재를 봉행습니다 배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자연 / 청계사 총신도회장 (5대 선사 추모시) (미망의 갈림길에 서성이는 가슴 가슴을 저미게 하는 아 선사들의 존안을 뵙지 못한다 말할까 ) 가을기운이 완연했던 어제 오전 의왕 청계사 도량이 시와 노래로 어우러집니다 올해로 21번째 청계사 5대선사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근대 한국불교 선 중흥조 경허스님의 선맥을 이은 만공, 보월, 금오, 월산스님을 기리는 자리입니다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합창단과 함께 다섯 스님들의 오도송과 열반송을 낭송하고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성행스님 / 청계사 주지 (경허선사 오도송) (홀연히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문득 삼천세계가 내 집인 줄 깨달았다 유월의 연암산 아랫길에 들사람이 일 없이 태평가를 부르는 구나 ) 오도송을 마친 성행스님은 참석 사부대중과 함께 5대선사 부도탑을 방문했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고 차와 향, 등공양으로 다섯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오롯이 계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행스님 / 청계사 주지 (선사들께서 말씀하셨듯이 꽃을 피운다는 건 그냥 피우는 게 아니라 많은 인고의 계절과 많은 것들의 영향력으로 이뤄지듯이 수행자의 근본도 많은 인고와 많은 도반의 경책과 역대 선사들의 가르침으로 이뤄지는 결과물입니다 ) 다례재에 이은 ‘소욕다시’ 전통문화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춘향가 이수자 조정희 소리꾼의 심청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배런 부수석의 아쟁독주가 선보여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계사 사부대중은 5대선사 다례재로 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불자로서의 다짐을 점검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BTN 뉴스 배수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