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잇단 실외기 화재...예방법은? / YTN

무더위 속 잇단 실외기 화재...예방법은? / YTN

[앵커] 여름철 무더위 속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주의한 관리 탓이 큰데, 예방법은 무엇인지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일 청주시 마트 화재 지난달 4일 서울 염창동 음식점 화재 모두 최근 한 달 사이 발생했는데, 에어컨 실외기 과열 탓으로 추정됩니다 에어컨 관련 화재는 지난 2012년 114건에서 지난해 262건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관리 부주의가 문제로 꼽히는데, 실태는 어떤지 서울의 도심 상가 주변 4곳을 둘러봤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종로의 한 식당가 골목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에어컨 실외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전선은 마구잡이로 이어놨고, 심지어 바로 옆에는 LPG 가스통까지 있습니다 다른 3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외기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셈입니다 [상인 : 주변에 실외기 때문에 불났다는 그런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 ] 실외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열과 과부하, 접촉 불량 등입니다 [진용기 / 서울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전선을 꼬아 전기 테이프 감아서 절선 많이 하는데, 불량 지점에 저항열이 발생해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 실외기를 안전하지 않은 곳에 설치한 뒤 가동하거나, 낡은 실외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담배꽁초를 실외기 근처에 함부로 버리거나, 불에 잘 타는 물건을 쌓아놓는 것도 위험합니다 [진용기 / 서울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종이상자라든지 스티로폼이라든지 재활용품을 쌓아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 지점에서 또 흡연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외기 주변에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쌓아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구요 ] 전선의 피복이 벗겨졌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에어컨을 8시간 사용하면 잠시 전원을 꺼 실외기의 열을 식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어컨을 쓰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아두는 게 좋습니다 또, 열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실외기와 벽 사이 간격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