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분 거리 中 무장 경찰...오늘도 진압훈련 / YTN
[앵커] 홍콩과 인접한 선전 시에 집결한 중국의 무장 경찰은 오늘도 진압훈련을 하면서 사실상 출동 대기 상태입니다 중국은 홍콩사태에 대한 미국의 비판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홍콩 시민들의 행진이 시작된 것 같은데, 선전 쪽 중국 무장 경찰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홍콩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결해 있는 중국의 무장경찰은 오늘도 오전에 진압훈련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장 경찰은 이름은 경찰이지만 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고 있어 사실상 군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진압 훈련 중에는 검은색 간편복을 입고 있는데 보통 중국 베이징에서 외국 대사관을 지키는 짙은 녹색 제복 차림의 군인들이 바로 무장경찰입니다 이들 무장 경찰 수백 명이 현재 홍콩 경계선에서 10분 거리에 집결해 있고 각종 진압 장비도 사실상 출동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장비로는 장갑차와 군용트럭, 중장비가 보이는데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시위대를 무력으로 제압하기 위한 것들로 보입니다 무장 경찰과 진압 장비가 집결한 곳은 홍콩과 경계를 접한 중국 선전 시의 체육경기장입니다 지금 홍콩시민들이 행진을 하는 홍콩 섬의 도심까지 50km 그러니까 차로 이동하면 1시간 이내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중국 무장 경찰이 당장 오늘 행진에 투입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지는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력시위이기 때문에 집회와 행진에 나선 홍콩시민들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일요일인데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어떤 입장이 추가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 반응은 없는데, 오늘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는 전인대에서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외사위원회 대변인이 미국을 겨냥해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인대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미국 하원 의원들이 홍콩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자유를 위한 행동으로 미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전인대 외사위원회는 또 홍콩의 사회 질서와 안정은 법치에 따라야 하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전인대는 홍콩에 대한 비상사태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이어서, 이번 발표가 홍콩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경고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