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전남 전역 ‘태풍경보’…이 시각 여수 / KBS뉴스(News)

남해안 지역엔 태풍이 점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바닷바람이 강해 보이는데요? [리포트] 네, 새벽 한때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날이 밝아오면서 바람이 더 강해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오르락내리락 높게 일렁이고 있고, 빗줄기도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상과 전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수 간여암에는 순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곳곳에서 거센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각 자치단체는 재난안전본부를 가동해 운영 중이며 해경은 위험 지역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벌였습니다. 어선 등은 대부분 피항했으며 여수와 고흥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여수 거문도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초도와 백야도 등 섬 지역엔 200mm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비가 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은 8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오겠습니다. 하지만 비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방심하긴 이릅니다. 여수 돌산읍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의 전남 9개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라남도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인 데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바닷물이 밀려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