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지는 아태지역 허브...전략적 재배치 / YTN
[앵커] '캠프 험프리스'로 불리는 평택 미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의 증원 전력을 신속히 파견할 수 있는 허브 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평택 미군기지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미국은 이른바 GPR(Global Defense Posture Review) 전략에 따라 해외주둔 미군기지의 재배치에 나섭니다 전략적 유연성, 즉 필요한 곳에 군사력을 신속히 배치한다는 미군의 21세기 군사전략의 하나였습니다 재배치 구성 방식은 공항을 뜻하는 에어포트(airport)와 항구를 뜻하는 시포트(seaport)가 서로 연계된 이른바 '투 포트(Two Port)' 시스템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평택기지 인근에는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항이 있어 이런 미군의 군사전략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대구와 부산을 두 축으로 하는 또 다른 영구적 주둔지를 구성하려는 것도 같은 전략개념입니다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군의 배치가 쉽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지원 / 평택대교수 : 한미동맹 차원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하는 것이 있겠고, 그리고 WMD와 테러 등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겁니다 ] 원유 운송로인 말라카 해협과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평택의 미군 전력을 해외로 신속히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택기지가 북한의 300㎜ 방사포 등 주요 무기체계의 타격권 내에 있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미군 측은 이에 따라 평택기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증강 배치하는 등 대비 체계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