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없는 북한, 당국회담 표류
응답 없는 북한, 당국회담 표류 [앵커] 남북의 고위당국자들이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합의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돼갑니다 하지만 북측이 우리 정부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아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당국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북측에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 대통령] "8·25 합의에서 밝힌 대로 남과 북의 상호 관심사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논의들을 하루속히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열자고 세 차례나 북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전혀 호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30일 통일부가 세 번째로 예비접촉을 제안했을 때에는 북한이 아예 통지문 수령조차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회담이 표류하는 데 대해 북한은 우리 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8·25 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측 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남측은 대결자세를 버리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아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북측에 다시 제안할 의사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당국회담의 연내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