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6일 판문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개최
남북, 26일 판문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개최 [앵커] 남북이 오는 26일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실무접촉 장소와 날짜를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동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우리 측에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판문점을 통해 남측 통일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남북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 개최에 따른 제반 실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남과 북은 지난 8월 25일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차례나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지만, 두 달 가까이 북한으로부터는 아무런 호응이 없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틀 전 조평통 대변인을 내세워 "당국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은 남측 당국의 대결자세 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어 이처럼 실무접촉을 전격 수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에 열리게 될 실무접촉에서는 당국회담의 장소와 날짜, 회담의 의제,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회담 의제로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