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남북,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남북,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앵커] 남북이 현재 판문점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당국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 등을 논의합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이 오후 12시 50분경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실무접촉은 원래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통신선로 개설 문제로 2시간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다 보니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의 기술적 문제로 시작이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우리 측에서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에서는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오늘 오전 8시경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면서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는 당국회담의 형식과 의제, 당국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이 논의됩니다 특히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이른바 '격' 문제는 이번 실무접촉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남과 북의 수석대표를 맡는 당국회담을 선호하지만, 북측은 2년 전처럼 통일부 장관의 회담 상대로 조평통 서기국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3년 6월 당국회담 실무접촉 당시 북측이 당국회담 수석대표로 조평통 서기국장을 내세우자 우리 정부는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하기엔 '격'이 맞지 않는다며 통일부 차관으로 수석대표를 변경했고, 북측이 이에 반발해 회담 무산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남북은 당국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중시하는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하는 등 양측이 우선시하는 의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