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석탄 금수 선언후 수입재개 통계 나오자 '모호한' 답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 북한 석탄 금수 선언후 수입재개 통계 나오자 '모호한' 답변 [앵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중단을 선언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석탄을 수입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강조해 온 터라 스스로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63만6천여t 규모의 석탄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관총서의 통계가 맞는다면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 19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한 뒤 5개월 만에 수입을 재개한 셈입니다 특히 8월 수입량은 지난 2월 수입 금지 조치 이전 월평균 수준으로 상당한 양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안심하라"며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과 북한 간 석탄 거래를 할 때 선금을 지급하는 관행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할 때는 보통 선불을 지급한다"면서 "이번에 들어온 석탄도 아마 이미 선금을 낸 분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에 수입한 석탄도 아마도 안보리 결의에서 정한 상한인 750만t을 넘지 않는 선에서 수입량을 맞췄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