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인생 이야기
[신간]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인생 이야기 [앵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소설가 성석제 씨가 일곱 번째 산문집을 들고 나왔습니다. 조선 시대 생활상이 담긴 별난 직업 이야기가 동화로 엮어졌습니다. 이번 주 새 책,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설가 성석제가 4년 만에 들고 온 산문집은 시인 기형도와의 대학 시절 에피소드로 시작합니다. 누에를 키워 실을 잣던 고향 집 풍경부터 서울과 속초, 강화는 물론 고향의 맛에 대한 이야기. 해외 곳곳을 걷고 여행하며 만나고 깨달은 인생에 대한 질문이 세세하게 묘사됐습니다. 역사 속 사라진 직업을 소재로 한 여러 편의 동화도 있습니다. 책 읽어주는 노비 책비와 밤하늘을 관측해 천문도를 만드는 서운관, 소방관의 뿌리와도 같은 멸화군이 그 주인공입니다. 생소하지만 조선시대 생활상을 오롯이 담아 상상력을 더한 역사 속 직업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내 옆의 남자를 이해하기 위한 명쾌하고 현명한 조언서. '결혼 앞에서 망설이는 남자' '잘못을 취소하는 남자' 등 평소에 이해할 수 없던 남자의 행동을 분석해 속내를 파헤칩니다. 책에 소개된 실제 사례는 "남녀 사이 간극을 메울 수 있길 바란다"는 저자의 의도가 성큼 다가옵니다. 세계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음료인 '차'. 차의 기원부터 영국의 애프터눈티와 미국의 보스턴 차 사건 등 세계 각지의 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습니다. 중국과 일본, 양대 차 생산국 사이에서 한국인이 차에 열광하지 않는 이유를 담아낸 한반도 차의 역사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