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 '믜리도 괴리도 업시' 外
[신간]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 '믜리도 괴리도 업시' 外 [앵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소설가 성석제씨가 2년 만에 새 소설집을 펴냈습니다 제목 '믜리도 괴리도 업시'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따온 것으로,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라는 뜻입니다 새로 나온 책, 장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누구에게도 해를 가한 적이 없는데도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양쪽에서 돌을 맞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소설집의 제목 약자와 소수자를 향해 쉽게 돌을 던지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자고 말합니다 동성애자, 파란만장한 사연을 가진 여자, 국가에 의해 간첩으로 몰린 한 남자의 처절한 생은 절제된 문장 속에 해학을 보여줬던 작가의 예전 작품과는 사뭇 다릅니다 여의도에 입성하고 어느덧 5년이 지난 지금,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꼽혔던 이가 바라보는 세상이 시로 표현됐습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번 시집은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해 그것이 남긴 시대적 과제를 되짚어 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피폐해진 심신을 스스로 위로합니다 해방촌의 어느 작은 골목에 느닷없이 책방을 연 방송인 노홍철 연예인의 부업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낯선 선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30여년 된 낡은 가옥을 책방으로 바꾸는 과정이 담겨있고,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서점 주인의 가치관이 배어있습니다 대학 진학률은 70%가 넘지만 전체 실업자 중 대졸자의 비중이 44 5%에 이르는 현실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교육대학 교수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고졸자가 대졸자 보다 더 유리해질 미래, 그래서 자녀세대들에게 어떤 교육을 받게 하는 게 올바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