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02. [뉴스G] 쓰레기를 줍는 사무라이
[EBS 뉴스G]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의 뉴스G도 소개해주시죠 금창호 기자 매주 일요일 일본 전통 무사복을 입고 도쿄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 봤더니, 쓰레기를 줍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의 한 숲 사무라이 복장을 하고 무술을 연습하는 사나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통 무술을 연마하는 목적은 바로, 도심에서 쓰레기를 줍기 위한 것입니다 '쓰레기 줍는 사무라이'라고 불리는 이 청년들은 퍼포먼스 그룹인데요, 2016년부터 일요일마다 도쿄 시부야의 중심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퍼포먼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사무라이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며 진지하게 쓰레기를 줍는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만난 할머니가 집게로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서 착안해 이런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철망 뒤의 캔을 꺼내는 과정을 코믹한 영상으로 만드는가 하면, 쓰레기 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분리수거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인식개선을 유도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마스크나 일회용품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1주일에 한 번 이지만 언젠가 '쓰레기를 줍는 사무라이'를 직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 '쓰레기를 줍는 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케이스케 / 쓰레기 줍는 사무라이 "쓰레기를 줍는 일이 멋지고 즐거우며 멋스럽다고 여기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쓰레기 줍는 사무라이'들이 쓰레기 줍는 법을 응용해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저도 해보고 싶네요 젓가락으로 해볼게요 도전! 재밌네요 하나 놓쳤어요"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은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죠 '쓰레기 줍는 사무라이'들의 유쾌한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