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언택트 시대 손 안의 가상사찰로 신행생활

[BTN뉴스] 언택트 시대 손 안의 가상사찰로 신행생활

〔앵커〕 코로나19로 신행생활에 제약을 받는 불자들을 위해 가상사찰 ‘미륵사’가 등장했습니다 3D 아바타로 기도를 드리고 법회에 참석하며, 염주알로 된 아이템을 구매해 시주도 할 수도 있는데요, 언택트 시대 내 손안의 신행생활을 할 수 있는 미륵사를 이효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수도권 사찰 방역수칙’을 발표해 정기법회를 비대면으로 열고, 신도와 외부인의 대중공양을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비대면, 즉 언택트가 삶이 된 2021년에 가상세계 사찰 ‘미륵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유병관 / 퓨처월드포 본부장(전화인터뷰) (비대면 시대에 언택트 시대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사찰을 가지 않고 불교 신앙을 쉽게 개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개발하게 됐습니다 )) 미륵사에서 신행활동은 실제와 매우 흡사합니다 사용자는 1인칭 시점의 3D 아바타를 조작하며 기도를 드리고 법회에 참석하며, 염주알로 된 아이템을 구매해 시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단청, 탱화, 불상 등 실제 사찰과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사용자들이 미륵사 속 신행활동에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사찰 불사에 매진한 퓨처월드포 유병관 본부장이 불교미술을 전공한 부인과 협업한 결과입니다 이 외에도 실시간 라이브 방송 플랫폼 ‘야단법석’에서는 불교음악, 법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쌍방향으로 제공됩니다 혼자 하는 온라인 신행생활의 한계를 뛰어넘고, 다른 신도들과 야단법석에서 만나 부처님 법을 나눌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유병관 / 퓨처월드포 본부장(전화인터뷰) (어플리케이션 속에 라이브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불교행사나 법문을 저희 미륵사에 가입한 누구든지 핸드폰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유병관 본부장은 고루하고 뒤쳐졌다는 이미지의 불교가 미래 세대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가상과 현실세계가 혼합되는 메타버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해 신행상담과 불교교리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병관 / 퓨처월드포 본부장(전화인터뷰) (가상세계에 메타버스 세상, 진화하는 미래 세상에 좀 더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 현대화돼야 하고, 더 재미라든가 이런 것들을 가미할 부분이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대면법회가 중단되며 신행 생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 언택트 시대 미륵사의 등장으로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