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면서 소비 급변…은퇴준비는 ‘부족’ / KBS뉴스(News)

1인 가구 늘면서 소비 급변…은퇴준비는 ‘부족’ / KBS뉴스(News)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은 1인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사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 행태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상당수 1인 가구는 평균보다 빠른 은퇴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은퇴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해 2017년 기준, 562만 가구로 늘어났습니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만 25세에서 59세 사이 1인 가구 2천 명을 설문한 결과, 53%가 앞으로도 1인 생활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1인 생활 기간이 10년은 더 지속될 거라는 응답이 38%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3 5% 포인트 늘었습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자유롭고 편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양지환/서울시 서대문구 : "혼자 시간 짜는 거라든가, 같이 살면 받는 스트레스 같은 게 없으니까요 그런데서 자유로운 거 같고 "] 이같은 1인 가구 증가는 곧 소비 행태 변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인/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자기가 결정을 해야 하니까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경향들이 이 사람들은 뚜렷하고 분명하고 빨리 나타난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 1인 가구가 예상하는 은퇴 나이는 61 3세 전체 가구 평균 64 9세보다 3 6년 빨랐습니다 하지만 은퇴 준비를 위해 월 123만 원은 모아야 한다고 답하고도 실제 저축액은 월 70만 원에 그쳤습니다 1인 가구 남성들의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었고, 혼자 사는 여성들은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고한경/변호사 : "(남녀가) 서로 다른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의 다른 측면이라 생각합니다 "] 여성 1인 가구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남성보다 높았지만, 경제적 만족도는 모든 나잇대에서 남성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