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골 놓고 설전 제2공항 부실용역 공방
◀ANC▶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동굴과 숨골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제2공항 찬반 주민 간에는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주민들 요구로 마련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쟁점은 동굴과 숨골에 대한 조사 결과였습니다 최근 제2공항 예정지 조사 결과 숨골 69곳을 발견됐지만 국토부 보고서에는 8곳만 반영됐다며, 부실 조사라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제2공항 건설로 숨골이 사라질 경우 수해 위험은 물론 지하수 고갈 우려도 높아진다는 주장에는 찬반 주민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SYN▶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숨골을) 메워버리면 물이 거꾸로 솟습니다 경작지, 마을로 하지만 평가서에는 이 영향을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SYN▶ 이성기 / 주민대표(찬성 측) "기상 악화로 인한 제주공항 불편 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2공항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주십시오 " 조사 범위와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다른 지역 공항 개발사업의 경우 동식물상의 평가 범위를 계획지구 경계에서 2km로 정했지만 제주 제2공항은 300m에 불과했고, 여름철에는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SYN▶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조류 철새 위주로 했고 여름 철새, 텃새 등 육상에 서식하는 새에 대해 조사가 안 됐습니다 " ◀SYN▶ 김현수 선진엔지니어링 상무 "지침과 지역 특성 고려해서 범위를 선정했습니다 " 제2공항 찬반 주민간에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토론회 중간 수차례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ffect)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만든 뒤 환경부와 협의하고, 오는 10월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