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의혹 규명하겠다 제2공항 예정지 현장조사
부실의혹 규명하겠다 제2공항 예정지 현장조사 ◀ANC▶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동굴과 지형지질 조사가 부실하다는게 제2공항 반대단체의 주장인데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부실 조사 의혹을 밝히겠다며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덤불과 수풀이 우거진 용암 지형 환경단체 회원들이 바위 사이의 온도를 측정합니다 용암동굴 천장에 구멍이 생기면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입구인 숨골을 찾는 겁니다 (S/U) "지금 바위 틈으로 굉장히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바위 아래로는 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근 밭에서도 숨골로 추정되는 구멍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INT▶ 고대봉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제2공항 예정지를) 직접 다니다 보니까 숨골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 것 같고 (빗물이) 동굴 이나 밑으로 침수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한 것은 지난 달 초 동굴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경단체가 지역주민과 함께 3차에 걸친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 달여 동안 진행된 1, 2차 조사 결과 국토부가 8곳 밖에 없다고 한 숨골이 50여 곳에서 확인됐고 입구를 찾지 못한 '꿰버덕들굴'을 비롯해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 5곳이 발견됐습니다 ◀INT▶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실제로 의심이 되는 곳들을 시추를 해보거나 아니면 파서 봐야 되는데 제주도가 이 지역의 동굴이나 숨골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조사에 적 극적으로 나서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환경단체는 제2공항 예정지의 동굴과 숨골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