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여름철 불법 촬영 기승…‘빨간원’을 기억하세요 / KBS뉴스(News)
한 남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전화를 만집니다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며 앞에 있는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찍는 겁니다 이 20대 남성은 여학생들을 25차례나 불법 촬영해 돈을 받고 팔아 구속됐습니다 서랍장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이 물건들은 불법 촬영에 쓰인 저장장치 등입니다 이걸 사용한 30대 남성은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해 음란사이트에 올려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은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더 증가해 여성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시현/경기도 성남시 : "그냥 이렇게 휴대전화를 수직으로 들고 계신 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저 혼자 피해의식일 수도 있지만, 다리를 감춘다던가 그런 사례가 있었어요 "]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적발된 불법 촬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이나 됩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불법 촬영 집중 예방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주의, 금지, 경고 등을 의미하는 빨간색 스티커를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에 붙이는 '빨간원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일부 지역 상인들은 이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민재/성남시 복정동 상인회 부회장 : "전 회원이 빨간원 캠페인에 동참하고 거기에 저희가 10% 할인을 해 주는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 경찰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해수욕장 등에서 벌어지는 불법 촬영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여름휴가 #불법촬영 #빨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