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총선 최대 규모…89년만 좌파정권 출범 주목 / KBS뉴스(News)
오늘 멕시코에서는 대선과 총선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에서 야권인 좌파 정당 연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89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정권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향합니다 현지시각 1일 오전 8시부터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가 멕시코 전역에서 시작됐습니다 대선에서는 좌파 정당으로 이뤄진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 시티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선 좌파연대 후보 : "특권층의 부패와 불공정을 반드시 뿌리째 뽑을 것입니다 "] 선거운동 종료일인 지난달 27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브라도르 후보가 5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2위 후보와는 20%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선에서도 좌파 연대가 다수당을 차지하고, 9개 광역단체 가운데 6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오브라도르 후보는 민족 우선주의 성향과 거침없는 말솜씨로 멕시코의 좌파 트럼프로 비유되는 인물입니다 집권층의 부정부패와 부의 불평등, 만연한 범죄, 그리고 89년 동안 이어진 보수 우파의 장기집권에 실망한 멕시코 민심이 이번에는 변화를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