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좌파 후보 압승…89년 만에 정권 교체 / KBS뉴스(News)
멕시코 정권이 89년 만에 보수 우파에서 좌파로 교체될 전망입니다 멕시코 대선에서 야권인 좌파 정당 연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일 실시된 멕시코 대선에서 진보 좌파 정당으로 이뤄진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후보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 시티 시장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 개표결과, 오브라도르 후보의 지지율이 53% 넘어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2위 후보를 20% 이상 따돌렸습니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선 좌파 연대 후보 : "특권층의 부패와 불공정을 반드시 뿌리째 뽑을 것입니다 "] 멕시코는 1929년 제도혁명당 창당 이후 보수 우파 성향 정권이 계속 집권해왔습니다 세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오브라도르 후보가 89년 간의 우파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은 셈입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서도 좌파 연대가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오브라도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이익이 될 할 일이 많이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총리도 멕시코와 오랜 협력국임을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좌파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민족 우선주의 성향과 거침없는 언사로 '좌파 트럼프'로 불리는 오브라도르 후보가 부정부패 척결, 치안확보라는 국내 문제와 이민자,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미국 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