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몰렌비크, 유럽 테러 '소굴' / YTN
[앵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벨기에의 소도시 몰렌비크가 유럽 테러의 소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 용의자 2명과 이들을 지원한 공범 3명 이상이 몰렌비크 출신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들 신분이 알려지면서 벨기에의 소도시 몰렌비크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굴'로 지목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주모자로 파악되고 있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몰렌비크 출신입니다 또 파리 11지구에 있는 카페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린 이브라힘 압데슬람과 테러범 운송을 도운 동생 살라도 이곳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파리에서 사망한 테러 용의자 7명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의 몰렌비크 주민이며 또 다른 1명은 몰렌비크 인근 주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경찰도 파리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몰렌비크 주민 7명을 브뤼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테러 준비를 도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명의 사망자를 낸 브뤼셀 유대인 박물관 테러범과 19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범도 몰렌비크를 거쳐 갔습니다 수도 브뤼셀 외곽에 있는 몰렌비크는 테러 전문가 사이에서 "유럽 이슬람 전사들의 '테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될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몰렌비크는 인구 10만 명 중 30% 가량이 이슬람교 신자로, 벨기에 내 이슬람 인구 최다 도시입니다 주로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이주민들이 몰려 거주하고 있는데, 실업률이 벨기에 평균보다 4배나 높은 30%대에 달합니다 높은 실업률과 넘쳐나는 아랍계 이민자들로 인해 불만이 많은 무슬림 젊은이들이 이슬람 급진주의에 쉽게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