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유창식, 전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실형 선고

야구선수 유창식, 전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실형 선고

전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씨가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 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9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전 여자친구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유창식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유창식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경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유창식씨는 합의로 이루어진 성관계였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피해자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한 점은 죄질이 나쁘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유창식이 피해자를 만났을 때 허위신고를 한 사실을 따지지 않고 앞으로 자신의 야구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달라고 행동한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창식씨는 마지막 한마디를 묻는 재판부의 말에 "정말 안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유창식씨는 2011년 한화에 입단해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며 대형 고졸 신인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돈을 받고 고의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