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고, 무너지고'…호남지역 사흘째 폭설에 피해 속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립되고, 무너지고'…호남지역 사흘째 폭설에 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호남지역에 사흘간 폭설이 쏟아져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도로가 막히고 버스가 끊긴 산간마을은 사실상 고립이 됐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광주에는 유치원 휴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어귀부터 눈이 가득합니다 치우고, 또 치웠지만, 사흘째 쏟아진 눈에 제설작업은 허사가 됐습니다 도로가 통제되고, 버스도 끊기면서 마을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30㎝ 가까운 눈을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최해권 / 전북 임실군 신평면] "저녁에 제가 저기 쪽에서 자는데, 계속 눈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불안해서 한번씩 왔다 갔다 하니까 여기까지 빠지더라고요 그랬더니 딱 돌아섰더니 와장창 소리가 나는 거예요 " 계속되는 제설작업에도 도로는 썰매장을 방불케 합니다 영암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하천으로 떨어져 1명이 사망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사흘간 15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유치원에는 휴원령이 내려져 돌봄교실만 운영됐습니다 통학차량 운행이 중단돼 학부모들은 눈길을 걸어 아이들을 등원시켰습니다 [김민정 / 광주 서구 치평동] "교육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걸어서 등원시켜주시라고 그러시더라고요 도로 상황 때문에, 눈이 와서 걸어서 등원을 시켜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불편합니다 " 바다에서는 뱃길이 끊겨 섬을 오가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