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평창동계올림픽 지구촌 축제 큰 그림 그려야/KBS뉴스/KBS NEWS
[배재성 해설위원]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올림픽이 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및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과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개회식 공동입장, 공동 문화행사 개최에도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공동입장에 합의하면 남북은 지난 2007년 중국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후 11년 만이자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후 10번째 공동입장을 재연합니다 선수단 공동입장을 위해 양측은 참가규모와 공동기수, 어떤 깃발을 들고 입장할지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북한의 출전과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공동입장은 세계인의 주목을 끌만한 행사입니다 이는 최근 북핵 및 미사일 사태로 경색된 남북 및 북미, 국제 관계에 숨통을 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가 주인이 돼서 전 세계 올림픽 가족을 초청한 지구촌 겨울축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참가국 모두에게 정성을 기울여 서운함이나 소홀함이 없도록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칫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북측의 미녀 응원단, 예술단으로 지나치게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본질은 사라지고 엉뚱한 흥행 이슈만 부각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를 비핵화 등 실질적 평화체제로 이끌 계기를 마련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을 동북아의 균형자, 4차 산업의 주도국, 문화체육관광 대국으로 각인시키는 데 국력을 모아야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평창올림픽을 국운 상승의 기회로 만들 치밀한 세부전략을 세우고 실천과제를 점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