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 [원주MBC] 송전선로 공청회 잇딴 무산.. "절차쌓기일 뿐"

2023. 8. 3 [원주MBC] 송전선로 공청회 잇딴 무산.. "절차쌓기일 뿐"

[MBC 뉴스데스크 원주] #송전선로 #송전탑 #동해안신가평 #횡성군 #한국전력 #횡성 #주민공청회 #동해안신가평 ■ ◀AN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주민공청회가 계속해서 무산되고 있습니다 '공청회는 사업추진을 위한 요식행위' 일뿐이라며 반대 주민들이 막기때문인데요 대책위는 절차쌓기용 공청회는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치단체와 지역정치권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대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백지화나 지중화 같은 획기적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공청회가 열릴 무대에 또다시 '송전탑 반대'가 적힌 현수막과 손피켓이 내걸렸습니다 공청회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아예 열리지 못하도록 현장을 점거해 버렸습니다 이들은 "주민 의견수렴 없이 강행되는 한국전력의 송전선로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청회 저지를 선언했고, 한국전력공사는 5분 만에 공청회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SYN▶ "공청회는 무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음날 공청회도 철회되면서 횡성읍에서 연 공청회와 설명회 4차례 모두 시작도 하지 못하고 무산돼 버렸습니다 올초부터 송전선로 사업부지에 포함된 둔내와 갑천, 청일, 공근면에서 열었던 주민 설명회가 주민 불참이나 집단 퇴장으로 번번히 무산되자, 사업부지가 아닌 횡성읍을 선택한 건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각에서 "공청회라는 공론장 틀 안에서 찬반 의견을 교류하고, 사업자인 한전과 횡성군 입장도 들어보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INT▶ 백현길 주민 "횡성군수가 주최하고, 한전과 백지화위원회가 참여해서 (간담회를)하자고 하는데도 그것도 군수가 싫다고 얘기하는거야 /그래서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다같이 논의를 해 보자 라고?/ 논의를 하자" 반대대책위가 저지할 줄 알고 있으면서, 인원통제 등 사전 대비를 하지 않은 한전과 횡성군,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국전력은 "주민 요청에 따라 공청회를 준비했는데, 무산되고 있다"며,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지 않아도 된다 다시말해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아도 된다는 묘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대대책위는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처리해 놓고,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으려는 것"이라며 저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 송전탑 백지화위원회 "일부 노선변경이나 지중화나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이 한전이 승인 절차상 필요한 요건을 갖추기위한 공정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책위는 "해당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직전 검토됐던 동해안-남경기 송전선로 사업이 당시 경기지사 반대로 무산됐고, 충남 당진에서 경기 평택을 잇는 송전선로는 당진시장 반대로 송전탑을 백지화하고, 대신 해저케이블 건설이 결정되기도 했다"며,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나설 때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SYN▶ "지역주민 피해 외면하고 방관하는 유상범 국회의원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