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우고 부모 모욕까지”
앵커 멘트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인의 이른바 갑질 논란이 뜨거운데요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차게 한 뒤 수시로 호출하고, 공관병의 부모를 모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인권센터가 박찬주 사령관의 전직 공관병들이 밝힌 추가 피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 공관병은 사령관 부인이 호출벨을 누르면 즉시 신호가 오는 전자팔찌를 자신에게 채워놓고 수시로 호출해 심부름을 시켰다고 증언했습니다 호출에 늦으면 영창에 보내겠다며 협박도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리병에게는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휴가 가면 너희 엄마가 이렇게 해주냐"는 등 부모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자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공관병은 6명으로, 모두 복무 당시 심한 스트레스와 모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 지원팀장) : "장군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노예만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 박 사령관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국방부는 감사기간 중에는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강등 등 징계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2작전사령부는 군 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박 사령관이 국방부 감사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