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폭설로 20여 명 사망...도심 마비 지속 / YTN

미 동부 폭설로 20여 명 사망...도심 마비 지속 / YTN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등 동부지역을 마비시킨 폭설로 지금까지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폭설은 멈췄지만 내린 눈의 양이 엄청나 앞으로 2, 3일 이상 도심 마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앵커] 이번 눈이 얼마나 많이 온 겁니까? [기자] 워싱턴 D.C.의 경우 덜레스 공항을 기준으로 적설량이 74.4 센티미터로 2010년 2월 이후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도 센트럴파크를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68.1 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 지역에서는 1미터 이상을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인명 피해의 경우 사망 28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고, 재산 피해는 약 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5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교통사고와 눈길에 고립됐다가 저체온증에 걸린 경우, 그리고 눈을 치우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워싱턴 지역과 주변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 취소 사례는 12,000건 정도로 기록적인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공항들은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지만,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덜레스 공항 등 워싱턴DC 공항은 여전히 활주로를 개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와 주변 지역의 경우는 눈이 그치면서 제설작업이 시작됐지만, 주요 간선 도로만 어느 정도 눈이 치워졌고 주택가 도로는 아직 제설차가 작업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금요일 밤부터 전면 중단됐던 전철과 버스는 월요일 아침부터 부분적으로 개통이 시작된다고 워싱턴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은 워싱턴과 주변 지역이 정상화되려면 여러 날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정부와 워싱턴 시 정부는 월요일 하루 임시 휴무일로 지정했고, 워싱턴 주변 대부분의 학교도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뉴욕의 경우는 여행 금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시내에 차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대중교통도 차츰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