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조례로 지원 / KBS  2023.04.21.

‘귀한 손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조례로 지원 / KBS 2023.04.21.

고령화된 농촌에서 이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처우 등으로 이탈하는 계절 근로자도 적지 않은데요 이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잇따라 제정되고 있어 농가의 기대감이 큽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낯선 얼굴의 청년들이 밭에서 감자를 심고 있습니다 서툴지만 고랑도 깔끔히 정돈합니다 ["여기를 이렇게 파서 얹으면 돼요 "]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입니다 앞으로 5달 동안 일합니다 말이 잘 안 통하지만, 이들이 없으면 이젠 농사를 짓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내국인 근로자는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심상재/농업회사법인 대표 : "외국인 근로자들과 의사소통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농업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6,420여 명 지난해보다 1 6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합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근로 기간이 5개월로 짧은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500명이나 배정 농가를 이탈했습니다 열악한 처우와 근로 환경이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횡성군이 이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2020년 태백시에 이어 2번째입니다 먼저, 농가와 근로자 사이의 가장 큰 벽이었던 소통을 위해 통역 인력을 지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일하다 다칠 경우에 대비해 산재보험료 지원도 가능합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습니다 [표한상/횡성군의원 : "외국인들이 옴으로써 소요되는 지원 또 현황 이런 부분들을 외국인 계절 근로자와 농가 경영주들에게 안전하게 공감을 이루면서 일할 수 있도록 "] 농민들은 지자체가 이 조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가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농촌 #고령화 #외국인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