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거제에 추모객 발길…"큰 산이 졌다"

고향 거제에 추모객 발길…"큰 산이 졌다"

고향 거제에 추모객 발길…"큰 산이 졌다" [연합뉴스20]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고향 마을에도 애도의 물결이 퍼졌습니다 고향 주민들은 큰 산이 무너졌다며 안타까워했고, 추모객들은 늦은 시간까지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고, 부인 손명순 여사를 만나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만 26세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곳도 바로 이 곳 거제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갑상 / 경남 거제 대계마을] "큰 산이 무너졌으니까, 우리 거제의 자존심이고 우리 동네의 자존심인데 얼마나 슬프겠어요 이루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 고향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김 전 대통령의 6촌 동생은 김 전 대통령이 너무 일찍 서거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양수 / 경남 거제 대계마을] "대통령 할 때는 잘했지, 잘하셨고, 뭐 하고 나서는 임기 끝나고 나서는 국민들이 아는 거지, 국민들이 알아주면 더 좋고 "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기록전시관이 있는 이곳에는 하루 종일 추모객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문재 / 광주광역시] "김영삼 대통령 하면 우리 민주주의의 선구자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애도를 표할 수 있는 " [오은식 / 경남 거제시] "민주화에 큰 흔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봬서 분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죠 " 거제시는 김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 1층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