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갈길 먼 항노화 1 동의보감촌 전통의약품이 '알약?'
{앵커: 저희 KNN은 경남도가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노화 산업의 실태와 대안을 짚어 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29)은 첫 순서로 한방 항노화 관광 인프라의 핵심인 산청 동의보감 촌의 문제점을 김민욱 기자가 보도 합니다 } {리포트} {수퍼:국내 최대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오늘(29), 경남 산청군} 국내 최대 한방테파마크인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입니다 이곳 전시관 안에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발달한 세계 전통 의약 코너가 있습니다 {수퍼:전통 의약 전시품으로 '알약' 전시}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시물을 보니 '알약' 모양이 눈에 띕니다 안내문에도 '알약'이라는 두글자 외 어떠한 설명도 없습니다 베트남 전통의약품 코너에는 '소염진통제'도 전시돼 있습니다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렸던 곳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수퍼:산청군/"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간 기증 받아 전시"} 산청군측은 엑스포 기간 세계 각국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을 전시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수퍼:진위용/산청군 한방힐링담당/"각국 나라 의약으로 기증했기 때문에 우리가 같이 전시를 했습니다 "} 동의보감촌 내 산청약초관은 아예 산청군 홍보관으로 전락했습니다 {수퍼:산청약초관에 지리산 케이블카 모형 설치} 사회적으로 찬반논란이 팽팽한 지리산 케이블카 모형이 설치돼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가 부실하다보니 관람객들이 몰릴 이유가 없습니다 {StandUp} {수퍼:김민욱/자막 CG}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렸던 지난 2013년에는 개장 기간 45일동안 215만명이 찾았습니다 " {자막CG:}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한해 10여만명 정도로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습니다 {자막CG:} 시설운영비로 한해 4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수익은 3억4천만원 정도에 불과해 적자운영도 심각합니다 {수퍼:동의보감촌과 한방 숙박시설 연계 부족} 주변 일대를 전통한방휴양관광지로 지정했지만, 한방 연계 숙박시설 대신 민간호텔만 들어선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수퍼:강상수/경상대 교수(항노화산업화플랫폼사업단)/"'어떤 순서로 누가 흔들리지 않고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있고요 "} {수퍼:영상취재 전재현} 경남도가 미래 먹거리 50년으로 내세운 항노화 산업은 관광 분야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